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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ootball) 경고카드는 왜 노란색과 빨강색일까?

by shuvro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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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왜 노란색(YELLOW),
빨간색(RED) 카드인 걸까.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신사적인 스포츠 경기의 대명사 축구는 왜 노란색, 빨간색 카드를 꺼낸 것인가.

공식적인 축구 경기에서 처음 노란색, 빨간색 카드가 나온 것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이다. 당시 심판인 영국인 아스톤은 신호등에서 힌트를 얻어 고안했다고 한다.



옐로카드, 레드카드

교통신호등인 초록, 노랑, 빨강은 허용, 주의, 경고를 의미한다. 이에 힌트를 얻어 옐로(경고) 카드를 먼저 꺼내 경고를 한 뒤 계속 과격한 행동을 하면 레드카드를 뽑아 퇴장을 시킨다. 옐로카드는 상대에게 고의적이지는 않지만 심하게 태클이나 밀어쳤을 경우 받게 되는데, 한 경기에 2장을 받게 되면 퇴장이 된다. 레드카드는 고의적이며 상대방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을 때 주어지는 것으로 태클이나 욕설, 끌어당기거나 밀쳤을 경우에 주어진다. 레드카드를 받게 되면 퇴장 조치가 내려진다.

 


케네스 조지 아스톤
(Kenneth george Aaton)

원래 직업이 교사인 아스톤은 1962년 월드컵 칠레와 이탈리아 경기에서 심판을 맡았습니다. 이 날 경기는 '산티아고의 전쟁'이라고 부를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이탈리아 선수 2명이 퇴장을 당했다. 퇴장당한 이탈리아인은 그에 대한 불만을 이해하지 못하고 떠나기를 거부했고. 그는 경찰에 의해 현장을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1966년 월드컵에서 다시 심판을 맡은 아스톤은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주장인 라틴을 퇴장시켰다. 양국은 경기 이후 서로 감정이 상했고, 각종 언론에서 오해성 언론을 보도하며, 분위기를 더욱 안 좋게 만들기도 했다. 이후 런던에서 운전을 하던 아스톤은 교통신호등을 보고 엘로카드와 레드카드 생각해냈고, FIFA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FIFA는 이를 승인했고,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옐로카드

선수들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경고, 퇴장카드를 받게 되는지 한 번 살펴보자. 옐로카드를 받게 되는 대표적인 행동은 비신사적인 행동이다. 예를 들어 축구 선수가 셔츠를 벗고 골을 축하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는 이 행동이 옐로카드를 받게 되는 일은 아니었지만, 상대편에서 기분이 상해, 분위기가 과열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옐로카드를 받게 되었다. 이처럼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축구는 계속 발전해왔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심판과의 분쟁의 경우이다. 필드에서 누가 옳고 그른지 결정하는 사람은 심판이다. 심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한데, 주장은 카드에 대한 이유를 심판에게 요청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무례한 발언을 하는 등의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 심판은 심판으로서 권리를 존중받아야 하기에, 경고 카드를 꺼낸다.

 

레드카드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른다거나, 아주 거친 파울은 레드카드를 받게 된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레드카드가 무엇일까"라고 물어본다면 한 가지가 기억난다. 가장 유명하기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레드카드는 2006년 월드컵 결승 경기이다. 이 날 결승전은 이탈리와 프랑스 팀이 만났다. 유명한 '지단 박치기'사건, 이탈리아 수비수들은 프랑스의 에이스 지단을 전담마크하였고, 프랑스 마테라치 선수가 지단 선수를 일부러 퇴장시키기 위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게 되었고, 이에 화가 난 지단이 마테라치 선수의 가슴 부분을 향해 박치기를 하고 레드카드를 받게 된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마테라치가 자꾸 유니폼을 잡아당기고 방해하니까 지단이 "그렇게 내 유니폼이 갖고 싶다면 경기가 끝나고 주겠다'라고 하자, 마테라치가 "니 유니폼보단 너네 누나가 차라리 더 낫지"라는 멘트를 던지며 지단을 화나게 했다고 한다. 이후 마테라치 서수는 욕을 한건 맞지만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그의 누이를 욕한 적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추후에는 지단의 누이를 욕한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경고 카드를 기록한 것은 포르투갈과 네덜란의 경기로 알려져 있다. 이 날 경기에서는 16개의 옐로카드와 4개의 레드카드가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