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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초라한 올림픽 개막식 2020 일본 올림픽 개막식

by shuvro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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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무관중 방침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허전한 개막식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는 일반 관중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생각 외로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다. 개막식 전날 총연출자가 ‘유대인 망언’으로 해고되면서 정상적인 개최식이 가능할 지에 대한 우려까지 있었다. 그뿐만 아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콩트 영상으로 논란이 불거진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개·폐회식 총괄책임자인 사사키 히로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여성 연예인의 외모를 비하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 3월 사퇴했다. 학창 시절 동급생 '학폭 논란'으로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도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 19일 도쿄 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직을 사임했다.

 

여기다 또 다른 논란까지 있다.


일본 톱가수 미샤가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君が代)를 부른다.

기미가요는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제국주의 시절 일본 국가로, 욱일승천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기미가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지됐으나, 1999년 일본 정부가 국기·국가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국가로 법제화했다.

일제강점기 때는 조선총독부가 황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인에게 기미가요를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오늘날 일본에서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를 인용해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언론인을 포함해서 950명만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운영센터 책임자인 하데마사 나가쿠라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 및 관계자가 87명을 넘었다며 개막식도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는 개막식 참석 내외빈 수를 애초 1만명의 1/10 이하인 950명 밑으로 조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도 당초 예상보다 대폭 줄었다. 이번 올림픽 유치를 이끈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개막식에 불참한다.

개회식의 꽃으로 불리는 참가국 입장도 이전과는 다르게 보여질 전망이다.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팀 등 206개 참가팀의 개회식 참석 인원이 줄었다. 대한민국 선수단도 본부 임원 6명을 포함한 50명만이 개회식에 입장한다.

이날 저녁 2020도쿄올림픽 개막식이 거행됐지만, 관객석으로부터 함성은 들리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6만 8000석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국립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나루히토 일왕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외교 사절 등 1000여 명에 불과했다.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조용한 개막식으로 문을 연 2020 도쿄올림픽은 대부분의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을 시작하며 쓸쓸하게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날 103번째로 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