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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핫뉴스/색상 이야기

신호등(traffic lights)은 왜 색깔이 3개일까?

by shuvro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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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의 색깔은 왜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일까.

 

 

빨강 - 경고(정지)

위험과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는 빨간색은 빛의 파장이 길어서 먼 곳에서도 가장 잘 보인다고 한다. 색맹인 사람들도 신호등의 빨간색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한 일이다. 

 

초록 - 허용(진행)

초록색은 빨간색과 가장 대비되어 신호가 보일 때 눈에 가장 잘 보인다고 한다. 허용의 의미를 나타내는 초록불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이기도 한다.  

 

노랑 - 주의(정지)  

노란불은 신호등에서 쓰이는 빨강, 초록색과 비교했을 때 가장 대비되는 색으로 구별하기 쉬어 정해졌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의 교통질서와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신호등은 우리들의 눈으로 봤을 때 가장 명확히 구별할 수 있는 색으로 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신호등은 누가 만들었고, 어떻게 색이 정해진 것일까? 

 

최초의 가스 신호등 

1860년대 영국 런던에서는 원판에다 둥근 구멍 두 개를 뚫고 적색과 녹색의 유리를 끼워 뒤쪽에 가스등을 달아 손으로 돌리는 방식인 가스 신호등이 처음 모습을 보였다. 당시 영국 도로 위 에는 마차, 자전거, 자동차, 기차 등의 탈 것들이 도로를 점령하면서 아주 복잡하고 사고도 많은 도시였기에, 영국 정부는 기차 운용을 위해 필요상 신호등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철도 정비사였던 존 나이트라는 사람이 기차에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빨간색과 초록색을 이용한 신호등을 만들게 되었는데, 지금의 신호등과는 다른 점이 있다. 빨간색은 지금과 같이 정지를 의미하지만, 초록색은 허용이 아닌 주의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당시 신호등의 등장은 어느 정도의 질서유지에 도움이 되었지만 계속해서 산업이 발전해나가며 도로는 더욱 복잡해졌다. 그러던 중 가스 신호등을 조작하던 교통경찰이 가스통이 폭발하며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더욱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신호등이 필요했다.   

 

최초의 전기 신호등

1900년대 초반 미국, 재봉틀 수리공으로 알려진 가렛모건은 마차와 자동차 간에 추돌사고를 목격한다. 이에 모건은 신호등을 발명하기로 결심하였고, 1914년. 클리블랜드 교차로에 자신이 발명한 신호등을 설치하게 된다. 당시 클리블랜드의 교차로는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 중 하나였는데, 정지, 진행, 모두 정지라는 세 가지 신호를 표시하는 전기 신호등을 설치하자 교통사고가 현저 줄었다. 정지, 진행, 모두 정지라는 세 가지 신호는 결국 진행과 멈춤, 두 가지만 표시하고 있지만 경고벨 등 추가 안전 기능까지 갖춘 최초의 전기 신호등이었다.

 

삼색 신호등

오늘날 도로에서 사용하는 신호등은 1920년, 미국 디트로이트의 경찰이었던 윌리엄 포츠가 고안하였다. 자동차 산업 등이 계속 발전해나가면 도로는 복잡해짐에 따라 더 효율적인 신호등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1950년대 전자기술과 컴퓨터가 신호등 제어에 직접 관여를 시작하면서 현대식 신호등이 탄생하였다. 

 

 

 

 

 

※ 오늘날 도로는 정말 많이 복잡합니다. 1 가정 1 자동차 시대가 온지는 꽤 시간이 흘렀고, 현재 신혼부부들은 1 가정 2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차들이 많아지며, 도로 위도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신호등 역시 오늘날 계속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변도로, 버스전용차로 등 신호는 이미 일상이 된 지 오래이고 교통상황에 맞게 신호주기를 유동적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나라에서 삼색 신호등을 사용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데, 각 나라마다 이색적이고 신개념적인 신호등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역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 날씨, 이산화탄소 배출농도 등을 알려주는 신호등이 있습니다.  불편함을 꾸준히 개선해서 발전해온 신호등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 미래에는 신호등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안전을 오랫동안 꿋꿋이 지켜준 신호등, 신호등의 표시에 더 잘 응답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