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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chick)는 왜 노란색일까?

by shuvro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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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는 왜 노란색일까.

 

 

 사람의 살색이 황색인 것과 머리카락이 검은색인 이유는 멜라닌 색소 때문이다. 털 또한 마찬가지로 모근에 있는 색소 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털에 색소를 공급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즉 DNA 형질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야기는 병아리는 원래 다 노란색이 아닌 갈색 병아리도 있었는데 암컷 병아리와 구분을 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혈통을 고정시킨 것이라고 한다. 

 

  병아리는 노란색일까? 

 DNA 형질에 의해 털을 노랗게 해주는 것으로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다른 색의 병아리가 나올 수 있을뿐더러, 오골계의 병아리 같은 경우는 색이 검은색이기도 하다. 

 

오골계의 병아리

 

  병아리는 노른자인가, 흰자인가? 

 '병아리는 노른자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노란색이다'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이것은 완전히 틀린 이야기이다. 병아리는 흰자와 노른자 둘 다 아니고, 병아리가 자라나는데 필요한 것들이다. 노른자는 단백질, 지방과 같은 영양분이 많아 병아리가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며, 흰자는 병아리 씨가 되는 난세포를 보호해주는 막이다. 그렇다면 병아리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흰자와 노른자 사이에 아주 작은 점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 이 점을 '배'라고 부른다. '배'가 노른자의 영양을 공급받아 병아리가 태어나는 것이지, 노른자가 병아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달걀에는 '배'가 없는 달걀이 있는데, 이러한 달걀이 '무정란'이다. 

 

 

 

 

  흰색 달걀, 갈색 달걀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의 99%가 갈색 달걀인데 반해, 외국에 나가보면 흰색 달걀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일본을 가도 흰색 달걀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흰색, 갈색으로 구분되는 것일까? 

달걀의 껍질 색깔은 닭의 품종에 따라 결정된다. 대체로 털 색깔이 흰 품종의 닭이 하얀 달걀을 낳고, 갈색 품종 닭이 갈색 달걀을 낳는다. 그럼 한국에서는 흰색 닭은 없고 갈색 닭이 많은 것인가? 이것 또한 맞지 않은 얘기다. 흰색 닭, 갈색 닭 중 어느 닭을 사육할지는 양계장 주인이 선택하는 것이고, 한국에서 갈색 달걀이 잘 팔리기 때문이다. 

영양성분에서 갈색 달걀과 흰색 달걀 사이에 차이는 크게 없고, 양계장 주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흰색 닭을 키우는 것이 비용 측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갈색 달걀이 잘 팔리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갈색 달걀=토종란 

과거 갈색 달걀을 토종란이라고 마케팅을 했었다. "신토불이" 열풍이 크게 불면서 갈색란이 토종닭이 낳은 계란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백색란 소비가 점차 줄어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갈색란, 흰색란 모두 외래 품종 닭이 낳은 것이다. 최근에는 백색란을 '착한 계란'이라 부르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갈색 닭보다 흰색 닭이 적게 먹고 적게 배설하기 때문에 사료값이 덜 들고 환경에 부담을 덜 준다고 하여 갈색 달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맛에 차이가 있을까? 갈색란은 흰자 대 노른자 비율이 7:3, 백색란은 6:4이다. 사람마다 입 맛에 차이가 있겠지만 백색란이 노른자 비중이 더 높아 고소한 맛이 더 난다고 한다.  

 

 

 

 

 

 

 

 

병아리는 속털인 솜털을 가지고 부화를 하게 되며, 중닭인 시기가 넘어가며 털갈이가 이루어지고 깃털이 나오게 되어 색이 바뀌게 된다. 또 다른 이야기는 보호색 때문인데 새끼이기 때문에 연약하고 쉽게 도망칠 수 없기 때문에 숨기 최적인 보호색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 숨기 최적인 보호색인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