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의 다양한 새해 음식들

1. 일본- 오세치

 

 

일본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 새로운 해를 맞이해

'장수를 의미하는 새우', '지혜를 의미하는 연근', '자손의 번성을 의미하는 청어알', '행운의 다시마', '재운의 밤'을

달짝지근하게 조린 '오세치'를 먹습니다.

일본은 불의 신 코우진을 노하게 하지 않기 위해 신년 설 기간에는 취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오세치를 3~5단의 찬합에 미리 만들어 놓고 먹었다고 합니다. 이 전통은 에도시대 말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역사가 깊은 음식이네요. 이 오세치를 3일 동안 나눠서 먹는다고 합니다.

 

2.중국- 자오쯔

 

 

중국인들은 새해가 시작되는 12시부터 '자오쯔' 라고 불리는 교자를 먹으며, 새해를 축하합니다.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많은 중국인 신년 음식 또한 다양하지만 이 자오쯔는 대부분의 중국 도시에서 먹는다고 하네요.

'자로쯔'에는

'자식을 기원하는 대추', '무사고를 기원하는 두부와 배추', '가족운을 기원하는 땅콩'을 많이 넣어 만든 한국의 물만두와 비슷한 음식입니다. 그런데 물만두는 아니에요. 어떠 곳에서는 때에 따라 오래 살라는 의미의 국수면이나 승진운을 기원하는 찹쌀떡을 넣기도 한다고 합니다.

 

 

3. 스페인- 12알의 포도

 

 

스페인은 새해 전날 자정에 시계탑 종이 12번 울리는 것에 맞춰 포도 알 12개를 하나씩 먹으면서 먹을 때마다 소원을 하나씩, 총 12가지의 소원을 비는 것이 설 풍습이라고 합니다. 포도 알 12개는 1년 12개월을 의미하는 것으로 1월~12월까지 총 12개월의 매달 소원을 새해에 미리 전부 기원해 두는 것이 재밌는 점입니다.  새해 당일 하늘에 대고 총을 발사하기도 하는 등 다소 이색적인 풍경이 벌어지며, 새해를 축하한다. 총이 없다면 불꽃놀이를 하기도 한다고 하니 새해를 축복하는데 엄청 흥이 겹지 않을까 합니다.

 

 

4. 이탈리아- 코테키노 콘 렌티키에

 

 

요리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는 짭짤한 소시지에 렌틸콩을 곁들인 '코테키노 콘 렌티키에'를 먹어요(이름도 굉장히 어렵네요)

잘게 갈아버린 돼지고기와 비계,  돼지고기의 껍데기를 향신료로 양념해 돼지 족발에 채워 넣은 소시지를 주재료로 해요.

 

족발은 풍요를,

렌틸콩은 새해의 번영을 상징해

 

가족들과 나눠 먹으며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따뜻한 의미네요)

 

5. 베트남 - 바인쯩

 

 

베트남은 설날을 '뗏'이라고 부르는데 뗏에는 '바인쯩'이라고 불리는 음식을 먹습니다. 바인쯩은 녹두와 찹쌀 등을 삶은 돼지고기와 함께 바나나 잎에 네모난 모양으로 싸서 3시간 이상 약한 불에 쪄서 먹는 음식으로 안녕과 복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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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네널란드- 올리볼렌

 

 '올리볼렌'은  과거 악령들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칼을 찌른다는 저주가 있었던 시절에 올리볼렌을 먹은 사람들은 도넛이 기름지기 때문에, 이를 먹으면 배에 칼이 찔려도 기름기 때문에  칼이 미끄러진다고 믿어서  악귀를 쫓는 대표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새해에 가족과 친구들끼리 모여서 평안을 기원하면서 '올리볼렌'을 나눠 먹는다고 합니다.

올리볼렌은 밀가루 반죽에 건 사과, 건살구, 건포도 등의 말린 과일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갈색으로 튀긴 야구공 정도 사이즈의 달달한 도넛이라고 합니다.

 

7. 이탈리아- 포카치아

 

 

포카치아는 이탈리아 출신의 빵으로 넓적하고 둥근 반죽에 올리브유, 소금 허브 등을 곁들여

구워내는 이탈리아의 빵입니다.  불가리아의 새해요 포카치아에는

특이하게 동전을 넣는데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한 조각씩 배분해서  동전이 있는 포카치아 조각을 

받은 사람은 한 해 동안  행운이 따른다고 여기며 축하해준다고 합니다. 

 

8. 대한민국 - 떡국

 

 

그래도 뭐니 뭐니 갓 떡국이야말로 새해 음식을 대표하지 않을까 합니다.

음력 1월 1일 새해에 가족들이 모여 '떡국'을 나눠 먹는 것은 떡국의 떡이 긴 가래떡으로 만든 것으로 장수를 기원하기 때문입니다.떡국의 떡을 길게 늘인 것은 무병장수를, 엽전 모양으로 떡을 만든 것은 재복을 기원하는 것이라는 게 더 정확한 의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떡국은 원래는 꿩고기를 넣어 먹는 음식이었으나 현재는 꿩고기를 찾기가 힘들어 쇠고기나 닭고기를 주로 많이 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