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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핫뉴스/색상 이야기

나라마다 다른 여권의 색깔! 그 이유는?

by shuvro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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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PASSPORT)

 

 

 

나라마다 여권의 색깔은 차이가 있고 우리나라 여권도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세계적으로 여권은 나라별 각각의 정치나 종교,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색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는데, 색깔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초록색 여권

초록색은 생명과 자연의 의미를 갖는데, 대표적으로 초록색 여권을 사용하는 나라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이다. 초록색은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가장 선호했던 색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으로 모로코, 사우디 아라비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사용하고 있다. 모든 이슬람 문화권 국가가 초록색 여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이라크, 예멘 등은 파란색 표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서아프리카 국가들(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니제르 등)이 경제 공동체(ECOWAS)를 결성하면서 초록색 여권을 사용하고 있다. 

 

 

 

붉은색 여권

중국, 러시아, 루마니아 등과 같이 과거 또는 현재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체제인 국가들은 붉은색 여권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나라이다. 반면 북한의 경우는 붉은색이 아닌 파란색 여권을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정학적인 위치가 여권 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벨기에, 독일,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국가들은 대부분 붉은색 여권을 사용한다. EU 가입이나 선진국에 대한 동경을 이유로 여권의 색을 붉은색으로 정한 나라들도 있는데, 마케도니아와 터키 등의 나라는 예전에는 초록색이었으나, 유럽 국가들의 여권 색을 맞추기 위해 붉은색으로 변경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안데스 산맥 인근 지역의 고산 지대 나라들은 국가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여권 표지를 붉은색으로 통일시켰다고 한다. 

 

 

 

 

파란색 여권 

파란색은 북미권을 비롯해 오세아니아, 남미 지역에서 사용하는 여권의 색이다. 대표적인 국가로는 미국을 비롯해 카리브해 국가 등이 있다. 중남미 지역과 카리브해 지역 나라들은 남미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l)를 결성해서 관세의 동맹을 맺고 있다. 이에 속하는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파란색 여권을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있다. 또한 미국 여권의 색은 원래 초록색이었다. 1976년 성조기 색에 맞춰 파란색으로 변경했다.

 

 

미국 여권

 

 

검은색 여권 

검은 대륙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부분 검은색 여권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콩고, 말라위, 앙골라 등과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검은색 여권을 사용하는데, 이 외에 뉴질랜드 또한 여권이 검은색 표지이다. 그 이유는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색이 검은색이라고 한다. 

 

 

뉴질랜드 여권

 

대한민국 여권 

우리나라 여권은 초록색이다. 이는 여권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눈에 잘 띄지 않고 실용성이 있는 짙은 녹색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슬람 문화권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록색 여권을 사용하고 있어, 외국에서 한국 여권을 제시하였을 때 불필요한 오해와 의심을 사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해외 공항, 철도, 고속도로 검색대에서 추가적인 질문을 더 받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한 이유로 작년인 2020년에 초록색이 아닌 신 여권 남색(파란색) 여권의 새로운 디자인이 나왔고, 2021년 올해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변경 정책이 시행되었어야 하나, 코로나 19 여파로 1년이 더 연기되었다고 한다. 

 

 

신 여권인 남색 여권

 

 

대한민국 여권의 종류

여권은 일반여권, 관용여권, 외교관 여권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관용여권은 황갈색으로 공무원과 공공기관, 한국은행 및 한국 수출입은행의 임원 및 직원으로서 공무로 국외에 여행하는 자 등에게 발급되는 여권이며, 외교관 여권 남색으로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전직 대통령 등에게 발급된다. 

 

 

 

 

헨리 여권 지수

영국의 국제교류 컨설팅회사인 '헨리 앤 파트너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기반으로 헨리 여권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헨리 여권 지수는 사전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의 수에 따라 국가의 여권 파워 순위를 매긴 것인데, 올해 2021년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 순위에 따르면, 비자 없이 전 세계 191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일본이 1위이다. 그 뒤로 싱가포르 여권이 190개국, 189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한국과 독일 여권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특히 전통적으로 여권 파워가 강했던 미국과 영국은 코로나 19 확산이 심각해 여행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고, 이번 집계에서 영국과 미국은 각각 185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7위에 그쳤다. 

 

 

2021 헨리여권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