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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시리즈

우리 나라 최고의 연기파 남자배우 TOP 5

by shuvro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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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진정한 어나더 레벨, 제가 생각하는 국내 배우 남자 배우 연기 NO.1은 이병헌입니다.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이병헌 나오는 거는 제가 본 것 중에는 재미없는 게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외모도 출중한데 연기도 뒤처지지 않는 배우입니다. 

연기력 최고 수준, 연기 스펙트럼 최고 수준, 어떤 배역을 맡아도 몰입감 높게 연기를 하며 캐릭터가 잘 겹치지 않습니다.  같은 건달 역할을 할 때도 매 영화마다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는 것이 이병헌 최고의 장점... 본인의 배역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심지어 CF를 할 때에도 연구를 한다고 할 정도... 자신이 맡은 캐릭터는 짧은 시간이라도 이해를 하려고 노력한다. 천재가 노력까지 하니 이병헌이 되었네요?

 

 

9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이병헌은 장동건, 김혜수 등과 마찬가지로 배우로 인정받기까지 혹독한 검증의 시간을 거쳐야 했습니다. 하이틴 스타의 통과 의례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오랜 검증의 시간을 거쳐, 진정한 배우로서 인정받고 난 뒤에도 그는 여전히 한류 스타 혹은 할리우드 배우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져 있던 시간이 길었지만 현재 그의 진면복은 세계와 국내 모두가 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정제된 섹시함과 무서운 집중력을 자랑하는 배우이며 뭐, 지금까지 다른 배우들의 글에서 열거했던 것처럼 많은 수의 작품도 필요치 않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이 하나의 작품으로 배우 이병헌의 진가는 입증이 되었었는데,  김지운식 한국형 누아르인 이 영화에서 이병헌은 무섭도록 강한 집중력에서 피어나는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동시에 받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인 이병헌은  <놈놈놈>에서 영화 속 라이벌인 송강호에게 한치도 밀리지 않는 포스를 뿜어내게 만들었으며,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뜨거운 열정의 배우 최민식에 당당히 맞서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내뿜게 만들었죠,  스타에서 배우로 넘어가는 과정에 무수히 넘어지고 깨지는 이들이 많은 연예계에서, 이병헌은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될만한 멋진 스타이자 진짜배기 배우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민식

최민식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우리 시대 연기의 장인처럼 보입니다. 김윤석과 송강호의 연기가 푸른빛의 날 선 보검과 같다면, 최민식의 연기는 뜨거운 열기로 활활 타오르는 불과 같은 검이 느껴지죠.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는 그의 연기는 그래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든 듭니다. 최민식 본인을 버리고 작품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는 그의 연기는, 메서드 연기로 유명한 말론 블란도에 외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독하고, 그만큼 치명적이다. 마치 판타지 소설에서 본인의 수명을 깎으면서까지 필살기를 시전 하는 주인공처럼, 그의 연기는 지켜보는 관객들에게까지 고통스럽지만 자극적인 마라탕(?)을 생각나게 합니다.

 

 

 

송강호

 

 

국내 매체에 따르면 현 대한민국의 근 20년간의 영화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송강호라고합니다.

누적 1억 명의 관객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배우입니다. 그의 연기력을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요?

 

 

송강호는 이렇게 충무로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입니다. 송강호라는 이름 석자가, 단순히 배우 한 명의 이름이 아닌 대한민국 영화계를 상징하는 단어들 가운데 하나라 해도 지나침이 없죠.  송강호 연기의 무서움은 '저 배우 정말 연기 잘한다'라는 수준을 넘어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에 있습니다. 이른바 '저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다'라는 자체마저도 느끼지 못하는 경지... 요새 술주정(?)때문에 말이 많은 게 안타깝네요. 

 

 

 

 

 

 

조승우

 

 

현재 41 세지만 아직도 젊은 느낌이 남아 있는 배역을 맡고 있습니다. 이미 '타짜'를 27세에 찍어 다른 20대 배우들에게 어나더 레벨이 뭔지 보여줬으며, 그가 50이 가까워졌을 때는 어떤 평을 들을지 궁금합니다.(이미 커리어가 27살 때 정점임..)  이 작은 체구의 배우가, 카리스마 넘치는 아귀 역의 김윤석의 포스에 맞서 한치도 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것은 말 그대로 놀랍고 경이로웠다. 적어도 대한민국 영화판에서, 이처럼 왜소하고 작은 체구로 자신만의 아우라를 고고하게 뿜어내는 배우는, 내가 아는 한 조승우가 유일하다 생각합니다.

 '비밀의 숲' 드라마에서는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며 시즌2까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우연히 임권택 감독의 눈에 띄어 <춘향뎐>으로 데뷔하게 된 운 좋은 케이스라고만 여겼던 예전 사람들은 지금 다시는 그런 말을 못 할 겁니다.  <클래식>에서의 눈을 다친 주인공 준하의 모습도, <후아유>에서 이나영에게 "난 너를 원해, 냉면보다 더!"를 외치던 형태의 모습도, 분명 강렬하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조승우의 연기는 뭐랄까, 일종의 어렴풋한 잔상과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것.. 그것이 바로 조승우의 연기입니다. 

 

김윤석

 

 

황해에서 그의 연기력을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조연으로서 강렬한 인상을 뿜더니 결국 '추격자'로 대한민국 최고 배우 반열로 올라선 김윤석입니다. '타짜' 아귀는 언급할 필요도 없는 인생 배역이며, '남한산성'에서 이병헌과 연기로 맞짱을 떴습니다.  '1987'에서 독재정권 박 처장 역할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김윤석은 자기 색깔을 배역에 잘 녹이는 스타일이지만 그만큼 배역의 스펙트럼이 좁다는 게 약간의 흠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던 그가 이런저런 단역을 거쳐 최초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영화는, 2006년 6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최동훈 감독의 <타짜>. 그 당시 '아귀' 역의 김윤석은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캐릭터였죠.  하지만 어쨌든 이 영화는 김윤석의 <타짜>가 아닌 최동훈과 조승우의 <타짜>였다. 이후 <타짜> '아귀'의 그늘을 벗어나 김윤석이란 이름 세 글자를 명실상부한 흥행 주연 배우로 만들어 준 작품은 2007년 나홍진 감독과 함께한 <추격자>였다. 그리고 이 영화를 기점으로 <전우치>, <거북이 달린다>, <황해>, <완득이>, <도둑들>까지 한 해 한 편이상의 영화를 꾸준히 찍으며, 자신의 찍은 모든 영화가 중박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게 만든다. 사실 <황해>만이 기대보다 조금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을 뿐, 나머지 영화들은 전부 흥행 대박을 터뜨렸고 2012년 <도둑들>의 천만 관객 돌파와 함께 배우 김윤석은 2012년 현재, 충무로의 티켓 파워 넘버원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