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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시리즈

추억의 레전드 판타지소설 TOP 9

by shuvro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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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로드 앤 데블랑

 

 

제목은 분명 행복과 불행인데 문제는 잠시의 행복마저도 주인공의 불행이 강조되는 탓에 더 큰 불행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파격보다는 정공법에 가까운 방식입니다. 불행한 어떤 일로 인한 영향이 주인공과 주변에 미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정에 가깝습니다. 다만 그것이 살아간 이유가 된 자신에겐 그 기준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갚음을 하리라는 잔잔하고 변치 않는 분노를 가진 냉막한 복수 귀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한창 10대 시절 멋모르고 이걸 읽었다가 기분이 상당히 가라앉은 기억도 있습니다.

 

 

 

월야환담 시리즈

 

홍정훈 작가님의 현대 판타지 소설로 판타지에 입덕 하신 분들 중 모르는 분들은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죠. 흡혈귀와의 싸움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를 소설로 담아낸 듯한 작품.

 

폭주하는 듯한 전개를 보여주어 독자들로 하여금 눈앞에서 보여주는 블록버스터와 같은 느낌.

자신조차 모를 감정으로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디며

스스로가 행하는 일로 인하여 점차 변해가는 주인공에 대한 감정 묘사도 상당히 몰입되어

웹툰 화가 결정되었을 때에도 걱정거리가 되었던 부분이죠.

보질 않고 있어 어찌 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또한 다양한 총기들과 차량 오토바이들은 역시 남자의 로망!!

그에 대한 리얼한 묘사와 그를 이용한 싸움을 볼수록 더욱 몰입되어 함께 흥분하게 되네요!

참고로 주인공은 오토바이 레이서 지망이었으며 바이크마저 무기로 이용한

속도감 있는 싸움 장면을 연출해줍니다. 한마디로 남자의 웹툰이라고 할수 있죠 ㅎㅎ

 

 

 

묵향

 

현재 4부 33권까지 나온 장수 소설이면서 어후, 이 소설책 안 본 사람 찾기가 더 힘들 정도입니다.

초반에는 순수 무림으로 시작하지만 1부 이후 판타지 소설의 요소가 주로 등장한다고 한다.

엄청난 인기를 누린 작품으로 전동조 작가는 묵향으로 4인 가족 생계비를 벌었다고 하죠.

현재는 필력, 내용 끌기 등의 문제가 있는듯하지만 소설 초반은 순수 무림다운 한자 수식어와 세계관, 전투 묘사가 별미이며 1부, 2부, 3부 몽땅 재밌었습니다.

 

 

 

하얀 늑대들

 

 

하얀 늑대들은 고전적이면서도, 여전히 사람들이 로망을 가지고 있는 정통 판타지의 모 습을 보여줍니다.
 우직한 기사도, 멋진 기사들, 신비한 마법사들과 진정한 마법. 그리고 신기한 이종족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기존에 정형화되어 있던 주인공의 공식 을 비틀었다는 겁니다.

 주인공은 끝까지 적들만큼 강대해지지 않으며, 정신적인 성장만 할 뿐입니다.
 그저 초반부터 해왔던 언변과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뿐이죠. 그럼에도, 카셀이 주인공으로서 모자라다는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칼로 하는 것만이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정말 잘 보여준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을 한 명만 뽑으라면 카셀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상 하얀 늑대들을 비롯한 주조연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특히 하얀 늑대들 외전을 읽으면 그 인물 한 명, 한 명의 에피소드가 더욱 풍성해지기 때문에 진짜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엑스트라 정도가 아닌 이상, 모든 인물이 독자들 마음 한편에 자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즈 나이트

 

1세대 소설 중에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세계관이 얼마나 인기에 중요한지 알게 된 작품입니다. 

1부, 2부, 3부로 이루어져 있고 가즈 나이트 외에도 서룡족의 제왕 용제 바이칼도 인기가 굉장히 많았으며

하지만 가즈 나이트는 가끔씩 조금 어이없는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기도 해서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그래도 역시 이제는 고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래된..

그러니까 드래건 라자나 가즈 나이트, 카르세아린, 세월의 돌 등등이 나왔을 적의 약 10년 전쯤 한국에서

판타지가 별로 흥행하지 않았을 시절의 소설이었습니다.

 

 

 

드래건 라자

 

양장본까지 나왔으며 판타지 소설 사상 첫 번째로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하고 교과서에도 실린 엄청난 책. 드래건에게 잡혀간 아버지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후치 일행의 이야기. 하이텔의 창작 연재란에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재미도 재미지만 철학적인 질문들이 담겨있다. 여담으로 주인공 후치의 이름은 후안무치 [厚顔無恥]에서 나왔다고 한다.

게임으로도 나왔고 라디오극으로도 나오고 대반, 일본에 수출되었으며 만화책으로도 나왔다. 시간 되면 날 잡고 또 읽고 싶은 책이다. 이 책 읽기 시작하면 다 읽을 때까지 다른 일 하기 힘들었다.

 

SKT

 

저자의 전작인 드래건 레이디 또한 매우 추천한다. 아주 자극적인 웃음과 코드로 인해 인기가 많았다.

정말 미소 지으면서 한 챕터, 다 읽어가다 보니 결말이 났던 작품이다.

 

 

룬의 아이들

 

학생 때 읽기 시작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완결은커녕 기다림만 더해가고 있는 책. 

1부는 윈터러.공성전으로 집안이 망하고 형까지 사망하여 혼자 남은 주인공 보리스가 살아남아가는 이야기다. 2부는 데모닉. 기억력, 예술 감각, 창작능력 등등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무려 소공작. 살해위험으로 모험하며 펼치는 이야기다. 3부는 지금 현재 집필 중이라고 한다.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일본, 대만 등에 수출되었으며 게임 4 leaf, 테일즈위버 등의 배경이 되었다. 게임 테일즈 위버는 Resonance, second run 등의 ost로 유명하다.

전민희 작가는 나우누리에서 세월의 돌을 연재했던 작가이다. 세월의 돌 아룬드 연대기 또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룬의 아들과 더불어 아직도 완결을 안내 독자들의 기다림을 시험하고 있다.

 

 

세월의 돌

 

세월의 돌은 한국 대표 판타지 소설 작가 중 한 명인 전민희 작가님께서 90년도에 집필했던

엄청나게 오래 전의 소설입니다. 와 그런데도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다는 걸 보면

이게 바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세월의 돌의 주인공 파비안 크리스차넨은 세계 한 구석의 어머니와 둘이 잡화상을 꾸려 살아가기에

세상 물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무식하면서도 유식한 친구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점쟁이를 만나 점을 치게 되고 그 점의 내용은 그가 여태까지 감싸고 있던 껍질을 깨고 나와 세상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매우 괴로운 것.

그리고 그날 그는 생전 처음 보는 괴물을 맞닥뜨리게 되고 맙니다.

그 괴물과 맞서는 도중 그는 자신만이 집을 수 있는 신기한 검을 얻게 됩니다.

무사히 돌아온 파비안은 괴물과의 전투 흔적으로 인해 취조를 받지만 어디에도 괴물의 시체는 안 보이고

그는 결국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그리고...

 

동화를 걷는 듯한 느낌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동화를 접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백설공주 이야기.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바로 그러한 신비하고도 존재할 리 없는 세상에

세월의 돌은 우리를 초대하는 듯한 느낌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님은 화려하고도 부드러운 필체로 다양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대화의 흐름으로 하여 우리를 그 대화 속에 끌어다 놓는 기분입니다.

주인공 파비안과 유리카 단 둘의 대화뿐인데도 마치 그 둘의 대화를 저까지 포함해 듣는 듯한 느낌이 들죠.